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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제 ‘검증의 시간’…이달 정치 선언·8월 입당 ‘시간표 윤곽’

헤럴드경제 강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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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6월말·7월초’ 정치등판 본격화

윤석열 측 “여러 얘기 듣고 입당 결정”

이준석 ‘버스탑승론’ 압박…8월 입당 유력

與, 송곳 검증 예고…철저 대비한 듯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연합]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월말·7월초’라는 여의도 등판일정을 확정지으면서 ‘국민의힘 입당 시간표’에 시선이 집중된다.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내놓은 ‘8월 버스 탑승론’에 스케줄을 맞출지 여부다. 아울러 여권에서 윤 전 총장 개인과 처가 등 가족 신상은 물론, 국정운영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에 대해 칼날 검증을 벼르고 있는만큼 ‘검증의 시간’이 다가왔다는 평가도 동시에 나온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16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의 등판시기에 대해 “6월 말, 7월 초에 아마 정치 참여 선언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 공유오피스를 빌려 사무실을 차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일반 사무실을 임대하지 않고 공유오피스를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는 윤 전 총장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 “윤 총장이 생각하는 건 보수, 중도, 문재인 정부에 실망한 탈진보까지 그 부분들 얘기도 듣고 아우르겠다는 뜻이다”며 “정권교체 플랫폼으로 국민의힘을 충분히 쓸 수 있다”며 확답을 피했다.

윤 전 총장이 정치 등판을 확정지으면서 8월 중순 전 국민의힘 입당 수순을 밟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준석 대표는 이른바 ‘경선 버스 정시 출발론’을 내세워 ‘8월 중순’을 사실상의 마지노선을 제시하며 윤 전 총장의 조기 탑승을 연일 압박해 왔다. 윤 전 총장 측도 “윤 전 총장의 시간표와 이 대표의 시간표가 상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 만큼 입당까지는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윤 전 총장이 당내 경선이 시작되는 8월 중순까지 입당을 미루면서 ‘몸값’을 불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 전 총장 등판과 함께 여권이 벼르는 ‘검증의 시간’에도 관심이 쏠린다. 여권은 ▷장모·부인 관련 제기된 의혹들 ▷정치·국정경험 부족 ▷검찰총장이 대선에 나서는 이유 등을 두고 공세를 펴고 있다. 윤 총장 측은 본인의 송곳 검증 예고에 대해 “약점 잡힐 게 있었다면 아예 정치를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처가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며 “내 장모가 사기를 당한 적은 있어도 누구한테 10원 한장 피해준 적이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동훈 대변인은 이날 윤 전 총장의 검증을 위한 ‘X파일’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전혀 거리낄 게 없다는 입장”이라며 “공세가 오더라도 본인은 떳떳하다”고 말했다. 앞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이 적당히 되는 게 아니다”며 윤전 총장에 대한 X파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변인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전 총장을 수사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윤 전 총장 징계 재판 과정에서 이미 불거진 얘기로, 과도하게 수사하면 국민이 뭐라고 생각하겠는가”라고 받아쳤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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