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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아스트라 2회 접종, 인도발 변이 90% 이상 보호효과"

매일경제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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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화이자 백신.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2차례 모두 맞으면 인도발 변이 '델타'에 높은 보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2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이 잉글랜드 지역에서 인도발 변이 감염 사례 1만4000여건을 분석한 결과, 화이자 백신 2회차 접종자는 미접종자보다 입원 치료 위험이 96% 감소했다.

아스트라제네카(아스트라) 백신을 2차례 접종한 사람은 미접종자보다 입원 치료 위험이 92% 낮았다.

영국 스코틀랜드 공중보건국(PHS)과 이 지역 학계가 공동으로 의학 전문지 랜싯에 보낸 교신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화이자 백신 2회차 접종자는 인도발 변이에 감염될 위험이 79% 줄어들었다. 영국발 변이 '알파' 감염 위험은 92% 감소하는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지만 유의미한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봤다.

이 연구에선 아스트라의 경우 인도발 변이엔 감염 위험이 60%, 영국발 변이엔 73%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화이자·아스트라 모두 2회 접종을 마칠 경우 인도발 변이에 감염돼 입원할 위험은 70% 감소했다.


연구를 주도한 아지즈 셰이크 에든버러 의학연구소 박사는 "인도발 변이에 대한 백신의 효과가 여전히 상당하다"고 말했다.

짐 맥미나닌 PHS 국장 역시 "이번 연구 결과를 보면 백신을 2회 모두 맞으라고 독려하면 인도발 변이의 위협에 맞설 기회를 잡았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영국 가디언 보도에 의하면 현재까지 인도발 변이가 세계 74개국에서 확인되면서 우세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같은 인도발 변이 확산에 영국은 오는 21일로 예정했던 봉쇄 해제 시점을 7월19일까지 4주간 연기했다. 영국은 성인 인구의 약 80%가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상태다.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미국에서도 인도발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콧 고틀리브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CB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코로나19 감염자의 약 10%가 델타 변이에 감염됐다"며 "2주마다 2배로 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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