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공수처, 어쩜 이렇게 윤석열 돕는 듯 움직이는지…"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 2021.6.14/사진=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수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어떻게 공수처 같은 공조직이 이렇게 윤 전 총장 개인의 선거를 돕는 조직처럼 움직이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14일 KBS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공수처의 윤 전 총장 수사는 "굉장히 정치적인 수사로 오해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서 이번 수사로 시험대에 오른 건 공수처라고 얘기하지 않았나"라면서 "갈팡질팡 하고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당장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분들은 공수처가 정치적 수사로 윤 전 총장 흠집내기에 들어갔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에 반대하는 경우에는 "왜 수사력을 빨리 집중시키지 않느냐고 반감을 가질 것"이라며 "그쯤되면 공수처가 곤란한 상황이 많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수사가 지지부진 하면, 결과가 안 나오면 윤 전 총장을 향한 정치적인 수사라는 쪽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다"며 "공수처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수사를 얘기할 때도 그렇고, 윤 전 총장을 언급할 때도 그렇고 뜨거운 물, 찬물 번갈아 트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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