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은 바람 든 풍선, 검증하면 금방 터질 것”

추미애 전 법무장관/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높은 지지율은 바람든 풍선과 같다”며 윤 전 총장이 대선을 완주하지 못할 것이라고 13일 내다봤다.

추 전 장관은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 분석’에 출연, “윤 전 총장에 대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 전개했던 정도의 검증의 10분의 1만 해도 이 빵빵한 풍선이 금방 터져버릴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의 약점 중 하나로 ‘재산’을 거론하며 “2000만원이었던 재산이 결혼 직후 60몇 억이 됐는데, 그 부인이 뚜렷하게 소득 활동을 한 것도 없다”며 “언론이 이런 문제를 전혀 들은 척도 안하는데, 역대 이런 ‘황제 후보’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조국 사태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조 전 장관을 수사·기소한 건 대통령의 인사권에 개입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사모펀드 혐의는 다 걸러졌고, 남은 건 이제 자녀 입시에 관한 표창장 위조가 전부”라고 주장했다. ‘조국 사태’에 대한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사과는 “이미 조국 장관이 말씀한 것을 인용한 것에 불과하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추 전 장관은 자신의 차기 대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이달 안에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많은 분들이 (대선에) 나오라고 저에게 직간접적으로 말씀을 주셔서 여러 준비 상황을 저도 점검하고 있다”며 “(대선에) 나온다는 게 쉬운 문제는 아니므로 점검 과정을 거쳐서 진지하게 말씀드릴 것이며, 이 달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최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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