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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채택 경제·법적 문제 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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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사진출처:CNBC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결정이 일련의 리스크와 규제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0일(현지시간) 제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는 것은 매우 신중한 분석이 필요한 문제"라며 "많은 거시경제적, 재정적,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엘살바도르의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반적으로 가상화폐는 매우 중대한 리스크를 발생시킬 수 있고, 이를 다룰 때는 효율적인 규제조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엘살바도르 의회는 지난 8일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제출한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승인안을 과반 찬성(84표 중 62표)으로 가결하며 전 세계 국가 중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일상생활에서 법정통화로 사용하는 국가가 됐다.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승인이 단기적으로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식 경제 밖에 있는 이들에게 금융 접근성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엘살바도르의 이번 비트코인 채택이 독재 정권의 부패문제를 악화시키고,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킬 요소로 지목했다.


암허스트피어폰트증권의 라틴 아메리카 채권 투자 전략책임자인 시오반 모던은 "독재 정권하 비트코인 채택은 부패, 자금 세탁, 규제 기관의 독립성 우려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티은행도 최근 보고서에서 "엘살바도르에서 전해진 비트코인 뉴스는 IMF와의 논의를 어렵게 할 잡음"이라고 판단했다.


IMF는 앞서 지난해 4월 엘살바도르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3억8900만 달러의 긴급지원을 승인한 바 있으며, 엘살바도르 정부는 추가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IMF는 이날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엘살바도르에 대한 자금 지원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바클레이 지수에 따르면 이번주 엘살바도르 채권 투자 실적은 신흥국 가운데서 최악의 손실을 기록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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