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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팔로에 쫓겨 나무 위에 올라간 사자…'밀림의 왕' 굴욕

머니투데이 홍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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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버펄로 사냥에 나섰다가 역으로 공격을 받은 사자가 겁에 질린 채 나무 위로 피신하는 굴욕을 맛봤다. /사진=올라브 토클 인스타그램 캡처

버펄로 사냥에 나섰다가 역으로 공격을 받은 사자가 겁에 질린 채 나무 위로 피신하는 굴욕을 맛봤다. /사진=올라브 토클 인스타그램 캡처



버펄로 사냥에 나섰다가 역으로 공격을 받은 사자가 겁에 질린 채 나무 위로 피신하는 굴욕을 맛봤다.

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노르웨이 사진작가 올라브 토클(54)이 케냐 마사이 마라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촬영한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가 찍은 사진 속에는 길게 뻗은 나무에 필사적으로 매달려있는 사자 한 마리가 담겨 있었다. 사자는 '밀림의 왕'이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겁에 질린 얼굴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올라브에 따르면 당시 사자 5마리가 500마리 이상의 버펄로 떼를 사냥하러 따라다니고 있었다. 이내 그 중 4마리가 상대적으로 몸이 약해 보이는 몇몇 버펄로들을 발견한 뒤 숨을 죽이고 다가갔다.

하지만 사자들의 계획은 버펄로가 냄새를 맡고 알아챈 뒤 그들을 향해 돌진하면서 무산되고 말았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 끝에 사자들 중 1마리는 가장 가까운 나무 위로 도망쳐 1시간가량 숨어있었다. 올라브는 이 모습을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았다.

올라브는 "갑자기 버펄로가 사자의 존재를 알아차렸다고 가장 힘이 센 무리가 사자들을 향해 돌진했다"며 "사자들 중 3마리는 재빨리 달아났지만 나머지 1마리는 사나운 버펄로 떼에 둘러싸여 도망갈 수 없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그는 "그 사자는 한 나무에 올라간 뒤 버펄로 무리가 그곳을 떠날 때까지 거의 1시간 동안 머물렀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사이 마라는 사자와 표범, 치타와 같이 큰 고양이과 동물이 많이 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사자는 이 지역에 900마리 이상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효진 기자 jin855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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