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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에 편지 보낸 최서원 "박근혜 구금 4년, 특별사면해달라"

중앙일보 배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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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左),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右).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左),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右). [연합뉴스]


국정농단 사건으로 청주여자교도소에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요청했다.

청와대는 법무부를 통해 “참고하겠다”는 답변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 여자교도소에 복역 중인 최씨는 지난달 문 대통령 앞으로 편지를 보내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청했다.

최씨는 편지에서 “박 대통령께서 구금된 지 4년이 넘었다”며 “지친 그분이 자택에서라도 지낼 수 있도록 사면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편지를 확인한 청와대는 담당 부처인 법무부를 통해 지난달 말 최씨에게 “사면은 대통령 고유 권한 사항이고, 이후 사면 업무에 참고하겠다”는 취지의 민원 처리결과 공문을 보냈다.

법무부 관계자는 “사면 관련한 민원이 많아서 통상의 문구대로 회신한 것”이라며 “어떤 방향성을 갖고 검토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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