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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정원 방문...첨단과학 기술 접목 미래형 정보기관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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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일 국가정보원을 방문해 그동안의 개혁 성과를 보고 받은 뒤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국가정보원을 방문해 그동안의 개혁 성과를 보고 받은 뒤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국가정보원이 우주정보 등 첨단과학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정보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전처럼 정치·국내정보 활동에 치중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정원을 방문해 박지원 국정원장으로부터 그동안의 개혁성과를 보고 받은 뒤 “이제 국정원이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국정원 방문은 취임 후 두 번째로, 이날 방문은 국가정보원법 전면 개정 입법 등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국정원 개혁의 제도적 완성과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특히 국정원 창설 60주년을 맞아 국민의 정보기관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역사적 의미를 환기하기 위한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는 국정원의 정치 관련, 국내정보 활동을 금지하고 대북정보, 해외정보에 치중하도록 개혁을 추진해왔다.

문 대통령은 국정원 개혁 성과 보고를 받은 뒤 “국정원은 코로나 초기부터 각국의 발병 상황과 대응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우리 교민을 적극 보호하면서 백신 확보를 지원했다. 반도체·바이오·배터리·5G 등 첨단 산업기술 분야의 인력과 기술을 지키는 중추적 역할을 했고, 날로 고도화·지능화하는 사이버 위협에도 대응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래의 전장인 사이버, 우주 공간에서의 정보활동은 더 강한 안보를 넘어 대한민국을 선도국가로 앞당겨줄 것이다. 국정원만이 할 수 있고, 더 잘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에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국가정보원을 방문해 박지원 국정원장의 안내를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국가정보원을 방문해 박지원 국정원장의 안내를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정부 출범 후 국정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지켰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2018년 7월 이곳에서 결코 국정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을 것이고, 정권에 충성할 것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 정치적 중립성을 확실하게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나도, 여러분도 그 약속을 지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의 국내정보 조직 해편 단행, 각종 의혹 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 작업, 정보 활동 및 예산 집행에서의 적법 절차에 따른 투명한 업무 수행 문화 정착 등을 평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업무보고와는 별도로 박 원장과 국정원 1·2·3차장 등과 환담을 갖고 사이버 해킹, 산업기술 해외유출 대응 능력 강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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