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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영구 CB 청약에 16조 몰렸다…경쟁률 76.8대 1

머니투데이 강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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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CJ CGV가 대면 서비스를 최소화한 '언택트시네마'를 선보인 가운데 21일 서울 CGV 여의도에서 한 시민이 직원과 대면 없는 '픽업박스'를 이용해 팝콘을 구매하고 있다. '언택트시네마'는 다양한 하이테크 기술을 통해 언택트(Un-tact) 서비스를 기반으로 새롭고 간편하게 극장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CJ CGV가 대면 서비스를 최소화한 '언택트시네마'를 선보인 가운데 21일 서울 CGV 여의도에서 한 시민이 직원과 대면 없는 '픽업박스'를 이용해 팝콘을 구매하고 있다. '언택트시네마'는 다양한 하이테크 기술을 통해 언택트(Un-tact) 서비스를 기반으로 새롭고 간편하게 극장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CJ CGV의 영구 CB(전환사채) 일반 청약이 16조원이 넘는 투자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극장 업황 회복으로 인한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 CGV가 지난 3~4일 진행한 2113억원어치 영구 CB 일반 공모 청약의 통합경쟁률은 76.8대 1을 기록했다. 통합 모집금액만 약 16조2000억원에 달했다.

앞서 지난달 31일~지난 1일 이틀간 진행된 구주주 청약에는 전체 발행금액(3000억원)의 29.55%인 887억원의 주문만 접수됐다. 최대주주인 CJ(38.4%) 등이 불참한 영향이다.

CB의 표면적인 만기는 30년, 금리는 연 1%다. CJ CGV가 5년 후 조기상환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금리는 연 3%로 조정된다. 최초이자율조정일로부터 1년이 지난 후에는 1년마다 직전 적용금리에 0.5%포인트가 가산된다.

신주발행가액은 2만6600원이다. 4일 종가(3만1250원)보다 14.9% 낮다. 투자자들은 다음달 8일부터 주식전환권 청구가 가능하다.

CJ CGV는 지난해 8월 유상증자(2200억원), 10월 신종자본증권 발행(800억원), 12월 지주사 대상 신종자본 차입(2000억원) 등으로 자본 확충에 힘써왔으나,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업황 악화로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지난해에만 당기순손실은 751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CB 발행으로 재무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CJ CGV의 부채비율은 2019년 652.6%, 2020년 1412.7%, 올해(1분기 기준) 2373.9%로 고공행진해왔다. 이번 CB 발행이 반영될 경우 부채비율은 861% 수준으로 낮아지게 된다.

이번 CB의 흥행한 배경으로는 '극장의 부활'이 꼽힌다. 최근 한 달간 CJ CGV 주가는 22.8% 올랐다. 최근 백신 접종으로 인한 극장 업황 회복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하자, 전환 사채를 통한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인수단 관계자는 "코로나 백신 접종 확대 영향으로 서비스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하반기 수익성이 회복될 전망"이라며 "다수 기관 및 개인투자자들의 문의가 몰렸다"고 말했다.

강민수 기자 fullwater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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