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윤석열 확신 가질 수 없어…확신 안 서면 하지 않겠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발언을 마친 후 마스크를 바로쓰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현재 상황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행을 도울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경북대학교에서 가진 교수·학생들을 상대로 한 비공개 특강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스스로 확신을 가질 수 없다"며 "확신이 서지 않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확신을 갖지 않는 한 도울 수 없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과거에도 여러 번 경험을 해봤다"면서 "결국에 가서 결과가 늘 좋지 않으니까 나 스스로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 외에도 다른 대선 유력 후보군에 대해서도 비슷한 감정임도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뿐 아니라 현재 이러고 저러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지만 확실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로 나서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는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 구정치인들에 대한 소위 인식이 얼마만큼 달라졌는지 단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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