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의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간담회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오기형, 고영인 의원.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에 나선 여당 초선 의원들이 지난 재보궐 패배 이후 정부·여당의 가장 큰 숙제인 LH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 문제를 두고 “더 혁신적으로 쇄신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당의 가장 큰 악재인 부동산 문제를 두고 초선 의원들은 “청년과 서민을 위한 주택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수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영인 의원은 3일 오후 국회에서 문 대통령과 초선 의원들의 간담회 결과와 관련해 “청년들의 공정과 주거 안정 문제, 그리고 고용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실직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 지원책 등을 문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등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참석했고, 당에서는 고 의원을 비롯한 초선 의원 68명이 함께 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한 초선 의원들의 당부가 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천준호 의원은 문 대통령에게 “LH 사태와 관련, 보다 과감한 조직 분리와 인적 쇄신이 이뤄져야 한다”며 “원가 공개와 값 싸고 질 좋은 아파트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부는 임직원의 3기 신도시 부지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LH의 기능을 분리하고 모자회사로 재편하는 내용의 쇄신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당장 여당은 “국민적 기대에 못 미치는 쇄신안”이라며 모자회사 분리안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날 초선 모임에서도 의원들은 LH 쇄신 등 부동산 문제에서 청와대와 정부가 더 적극적이고 과감한 쇄신안을 내놔야 한다는 입장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청년 주택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행복주택의 당첨 확률이 너무 낮고 보증금 부담이 크다며 정쳔의 주택난을 국가가 책임지는 형태의 제도 개선안을 건의했다. 과도한 공시지가 상승으로 일부 기초생활수급자 등이 피해를 입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됐다.
남북 문제와 관련해서는 양기대 의원이 “남북정상회담 합의사항을 방미 성과 계기로 더 실천해 ‘도보다리의 영광’을 재현해달라”고 언급했고, 김병주 의원은 “미사일 지침 폐기를 계기로 우주 고속시대를 열고 전략국을 창설해 미사일 부대가 전략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다만, 당내에서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 조국 사태와 이 과정에서 불거진 당 쇄신 문제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고 의원은 “전날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언급한 내용 등과 관련해서는 따로 얘기가 없었다”라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서도 의원들이 대통령에게 질문할 필요성을 못 느낀 것 같다”고 설명했다.
osyoo@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