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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9년1개월 만 최대폭 치솟아…2분기 '2%' 상회 확실시

아시아경제 이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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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5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국제유가도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
정부 "기저효과 따른 일시 상승, 하반기 안정"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손선희 기자(세종)]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6% 오르면서 9년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작황 부진과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데다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공업제품, 서비스 물가가 덩달아 뛴 결과다. 정부는 ‘일시적인 급등’으로 진단하면서도 물가 진정을 위해 일부 품목 수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오른 107.46(2015년=100)을 나타냈다. 지난해 5월 소비자물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경기회복으로 상품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4월에도 2%를 웃돈 만큼 2분기 전체 물가상승률은 정부의 연간 물가관리 목표치인 2%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커졌다.


물가 상승은 농축수산물과 석유류가 이끌었다. 석유류는 2008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23.3%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국제유가는 최근 들어 감산 기조를 유지하면서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1% 오른 배럴당 67.7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3% 상승한 70.25달러에 장을 마쳤다.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모두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장중 71.32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소비자물가가 9년1개월만에 가장 큰 오름세를 나타내며 2개월 연속 2%대 상승을 이어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는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소비자물가가 9년1개월만에 가장 큰 오름세를 나타내며 2개월 연속 2%대 상승을 이어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는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정부는 이날 발표된 물가상승률에 대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판단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물가오름세를 주도한 기저효과와 일시적 공급충격 등은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해소될 것"이라며 "다만 유비무환의 자세로 물가리스크 현실화 가능성에 대비하고 과도한 인플레이션 기대를 차단하는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총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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