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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장제원에 "몸 던지겠다. 좌고우면 않겠다"…국민의힘 입당 신호 보냈나

매일경제 맹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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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가운데)이 지난 29일 강원 강릉시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오른쪽)을 만나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가운데)이 지난 29일 강원 강릉시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오른쪽)을 만나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사퇴 이후 각계 전문가를 만나며 '대권 수업' 행보를 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과 직접 만나며 정치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윤 총장이 이르면 오는 7월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4일 윤 전 총장과 통화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통화에서 장 의원에게 "몸을 던지겠다.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최근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과 접촉을 늘리고 있다. 그는 최근 국민의힘 소속 권성동, 정진석, 윤희숙 등 3명 의원을 만났고, 장제원, 유상범 의원과 통화한 사실이 언론에 공개됐다.

특히 윤 전 총장은 처가 관련 의혹도 적극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6일 윤 전 총장을 만났을 때 그가 "내 장모가 사기를 당한 적은 있어도 누구한테 10원 한장 피해준 적이 없다"며 "내 장모는 비즈니스를 하던 사람일 뿐"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은 "내가 약점 잡힐 게 있었다면 아예 정치를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오후 강릉에 거주하는 외가 친인척들과 외할머니 산소를 찾아 성묘한 후 권성동 의원과 만나 식사를 함께했다. 윤 전 총장은(사시 33회) 권 의원(사시 27회)보다 검찰 후배지만, 두 사람은 강릉에서 어린시절을 함께 보낸 1960년생 동갑내기 친구사이다. 권 의원의 지역구인 강릉은 윤 전 총장의 외가가 있는 곳이다.


권성동 의원은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이 먼저 연락해 와 지인 2명과 함께 만났다"며 "어렸을 때 강릉에서 같이 놀았던 기억이나 1990년대 중반 강릉지청 검사로 근무할 때의 일화 등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권 의원 일행이 "무조건 대권 후보로 나와야 한다", "당신을 통해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열과 성을 다하겠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 전 총장은 지난 22일 유상범 의원과 통화하면서 "제3지대, 신당 창당은 (선택지가)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선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소속 현직 의원들과 연쇄적인 만남을 계기로 국민의힘 당 대표를 뽑는 오는 11일 이후부터 정치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윤 전 총장 측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시기는 정해진 것이 없다"며 "많은 의견을 들으며 고민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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