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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김오수 임명장 수여…“공정한 검찰로 거듭나는데 큰 역할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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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에게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을 안착시키는 과정에서 검사들이 스스로 개혁의 주체라는 자긍심을 갖도록 후배들을 잘 이끌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 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이어진 비공개 환담에서 “검찰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공정한 검찰로 거듭나는데 큰 역할을 해주시리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총장이 현 정부에서 임명하는 사실상 마지막 검찰총장인 만큼, 지난 4년간 추진해온 검찰 제도개혁의 안착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문 대통령이 ‘공정한 검찰’을 언급한 것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 수사와 관련한 회고록을 출간한 것을 두고 정치적 논란이 벌어지는 와중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검찰이 바로 서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발전해 나가는 것”이라면서 “김 총장은 검찰과 법무부에서 중요한 직책들을 두루 경험했고, 내외의 신망도 두터운 만큼 검찰총장으로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총장은 “어려운 상황에서 임명되어 기쁘기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검찰의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나왔으므로 국민을 위해 써야 한다는 생각으로 ‘국민 중심의 검찰’로 탈바꿈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이 “김 총장의 아들은 강원도 화천에서, 딸은 전남 장흥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하자, 김 총장은 “23번 임지를 옮겼다”면서 “최근 검찰 인사가 개선되어 언제, 어느 곳에서 근무하게 될지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더욱 개선해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김 총장 부부가 함께 참석한 가운데 임명장을 수여한 뒤 ‘정의’를 의미하는 락스퍼, ‘국민의 인권보호’ 및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달라’는 의미를 지닌 말채나무와 알스트로메리아, ‘신뢰’를 뜻하는 아스타로 구성된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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