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尹도 박근혜 생각 밝혀야…이준석 공격할 게 그리 없나?"

국민의힘 대선 주자 가운데 한 명인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와 재판에 대해서 국민에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오늘(1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사를 받고 재판을 받을 때 윤석열 전 총장이 실무책임자였던 만큼 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에 대해서 윤 전 총장이 무엇인가 국민에게 말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결정은 정당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바로 그것 때문에 보수층 유권자의 마음을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 장벽만 넘을 수 있다면 자신도 야권의 단일후보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대표 예비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이준석 후보와 개인적으로 친하지만 개혁보수 노선과 뜻을 같이하는 것이지 지시하거나 복종하는 계파적 관계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도 나경원, 주호영 두 후보가 이준석 후보를 상대하면서 얼마나 공격할 게 없으면 유승민 계파라고 공격하는지, 마음도 좋지 않고 왜 저러나 싶은 생각도 든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른바 이준석 돌풍에 대해서는 정권교체를 하려면 국민의힘을 확 뒤집어 혁신하고 변화하라는 국민의 마음이 얼마나 강한지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전 총장 등 외부인사들에게 활짝 문을 열어놓되, 차기 당 대표가 빨리 경선 규칙과 일정을 결정하고 거기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고 말해 이준석 후보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나경원, 주호영 후보는 통합 등의 과정을 거쳐 윤석열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합류한 이후에 대선후보 경선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주영진 기자(bomnae@sbs.co.kr)

▶ 더 깊은 인물 이야기 [그사람]
▶ 코로나19 현황 속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