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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저격한 조국…신경민 "책 꼭 내야했나, 불편한 얘기 많다"

중앙일보 이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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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시민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5월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시민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 출간과 관련해 “불편한 얘기들이 많다”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신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 출연해 “당내에서 두 가지를 놓고 지적이 일고 있다”며 “첫 번째는 꼭 책을 내야만 했느냐, 두 번째는 왜 지금이냐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조 전 장관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5촌 조카 조범동씨 등의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법정에서 해야 할 이야기를 책으로 써야 할 만큼 긴박한 일이 있었는지를 첫 번째 질문으로 꼽았다. 또 차기 대선 레이스가 막 시작한 시점에서 조 전 장관이 책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관한 이야기를 많은 부분 할애했다면 또다시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봤다.

신 전 의원은 “조 전 장관 입장에서는 물론 억울한 대목도 있고 윤 전 총장에게 매우 유감스러운 일들이 많을 테니 이야기를 하고 싶겠지만 이렇게 되면 또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전면에 등장하게 된다”며 “이 시점에서 맞느냐는 얘기가 당내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책이 시판에 들어가면 실제 책 내용을 보고 또 다른 이슈가 불거질 수 있다”며 “당내에서 걱정하고 우려하고, 하여튼 불편한 얘기들이 굉장히 많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30일 “여러 말이 돈다고 하기에 말씀드린다”며 “이 책을 쓴 것은 정치활동을 하기 위함도 아니고 현재의 정치과정에 개입하기 위함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고위공직자로서 정무적‧도의적 책임을 무제한으로 질 것을 밝히면서 동시에 검찰이라는 살아있는 권력의 폭주와 권한 남용을 비판하고 경고했다”고 책 내용을 소개했다.


조 전 장관은 실제로 회고록 8장(검찰 쿠데타의 소용돌이)에서 지면의 상당 부분을 윤 전 총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검찰을 ‘절대 반지를 낀 어둠의 군주’로 묘사하면서 윤 전 총장과 측근을 ‘검찰교도’라고 지칭했고, 검찰개혁을 방해하고 문재인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자신이 표적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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