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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정진석·권성동 왜 만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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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가운데)이 지난 29일 강원 강릉시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오른쪽)을 만나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가운데)이 지난 29일 강원 강릉시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오른쪽)을 만나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 유력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최근 정진석·권성동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을 잇따라 만난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윤 전 총장 퇴임 후 현역 정치인과의 만남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9일 강원 강릉시 외할머니 산소를 성묘한 뒤 강릉이 지역구인 권 의원과 만찬을 하고 커피숍으로 이동해 3~4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 윤 전 총장이 강릉지청 검사로 근무할 당시 인연을 맺었던 지역 인사 2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윤 전 총장과 권 의원은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친구 사이다. 윤 전 총장이 학창 시절 방학을 맞아 강릉 외가를 방문할 때마다 이웃에 살았던 권 의원과 어울리며 친하게 지냈다고 한다.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내년 대선 출마 의지까지 강력하게 드러냈다고 전했다. 만남을 함께한 지역 인사들이 “대선에 무조건 나와야 한다”고 하자 윤 전 총장이 고개를 끄덕였고,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에는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앞서 지난 25일에는 서울 모처에서 정진석 의원과도 만났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윤 전 총장의 부친 고향이 충청도라는 점을 들어 ‘충청 대망론’ 불을 지피는 인사다.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등에 관해 조언을 구했을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의원들과 잇따라 회동했다는 점에서 그가 국민의힘 입당 의사를 굳힌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권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구체적인 향후 행보를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우리 당과 함께하려는 것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권 의원과 칸막이 없는 식당에서 식사했고, 그를 알아본 시민들이 찾아와 함께 사진 찍기를 청하자 스스럼없이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이 본격적인 정계 등판에 앞서 사실상 공개적인 정치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윤 전 총장이 이르면 6·11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정계 등판과 함께 대권 도전 선언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진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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