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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이상 향하는 류현진, 변수는 다시 맞이하는 샬렌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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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오른쪽)과 포수 대니 잰슨. 더니든(플로리다) | AFP 연합뉴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오른쪽)과 포수 대니 잰슨. 더니든(플로리다) | 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2019년은 류현진(34·토론토)에게 있어 여러모로 뜻깊은 해다. 시즌에 앞서 퀄리파잉오퍼(QO)를 수락해 프리에이전트(FA) 재수를 선택했는데 대성공을 거뒀다. 당시 LA 다저스 에이스로 활약하며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 빅리그를 대표하는 선발투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공이 빠르지 않아도 정교한 제구력과 볼배합으로 최정상급 투수가 될 수 있음을 증명했고 시즌 후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보장 빅딜을 체결했다.

2019년이 끝이 아니다. 2019년은 류현진 진짜 전성기의 시작점일지도 모른다. 토론토로 이적하며 다저스 시절보다 투수에게 불리한 환경과 마주했으나 여전히 그는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한다. 지난해 낯선 아메리칸리그에서 사실상 원정경기로 시즌을 치렀음에도 소속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많은 투수들이 코로나19에 따른 준비 부족과 훈련시간 부족으로 컨디션 난조를 겪었으나 류현진은 시즌을 완주했고 2년 연속 사이영상 투표 3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다시 맞이한 162경기 풀시즌 체제에서도 그는 멈추지 않는다. 한 차례 부상 방지 차원에서 열흘 휴식을 취했을 뿐 지금까지 10경기에 등판해 58.1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 2.62로 활약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커리어하이 시즌이었던 2019년 2.32보다 높지만 9이닝당 볼넷과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에서는 흡사하거나 오히려 더 뛰어난 수치를 찍고 있다. 9이닝당 볼넷 1.2개로 2019년과 타이를 이루고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WAR 2.2로 2019년의 4.8을 넘어설 페이스다.

비결은 지속된 변화를 통한 진화다. 이제 류현진에게 똑바로 오는 공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8년부터 던지기 시작한 컷패스트볼의 비중을 점점 늘리고 있고 올해는 체인지업을 그 어느 때보다 많이 구사한다. 메이저리그 트래킹데이터 공식 사이트 베이스볼서반트에 따르면 올해 류현진은 체인지업(29.0%), 포심 패스트볼(27.4%), 컷패스트볼(25.5%), 커브(12.2%)의 구종 분포도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컷패스트볼 그립을 변형해 던지는 슬라이더도 이따금씩 섞는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89.3마일(143.7㎞)로 빅리그 입단 후 가장 낮다. 그러나 보다 다채롭게 구종을 섞고 넓게 스트라이크존을 활용한다. 땅볼을 유도할 수 있는 공을 지속적으로 구사해 효율적으로 아웃카운트를 올린다. 타자 입장에서는 변화무쌍한 무브먼트와 4, 5가지 구종을 두루 고려해야 한다. 타이밍을 잡기 힘들며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다.
토론토 선발투수 류현진이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원정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클리블랜드 |  USA투데이 연합뉴스

토론토 선발투수 류현진이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원정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클리블랜드 | USA투데이 연합뉴스


앞으로 변수도 있다. 토론토는 6월부터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뉴욕주 버팔로 살렌필드로 홈구장을 이동한다. 지난해에도 토론토는 캐나다에서 정규시즌을 치르지 못해 살렌필드를 홈으로 활용한 바 있다. 살렌필드는 강풍이 부는 타자친화형 구장이다. 투수 류현진 입장에서는 외야플라이에 그칠 타구가 홈런이 될 수 있다.


그런데 류현진은 지난해에도 악조건을 이겨냈다. 표본은 적지만 살렌필드에서 치른 5경기에서 2승 0패 평균자책점 2.10으로 활약했다. 원정 7경기에서 기록한 3승 2패 평균자책점 3.16보다 뛰어난 수치를 찍었다. 류현진 또한 지난 29일 클리블랜드와 원정 경기 승리 후 인터뷰에서 “지난해 경험한 구장이라서 괜찮다. 시설도 작년보다 더 좋아졌다고 들었다. 큰 문제없을 것”이라고 살렌필드 복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토론토 선수지만 단 한 번도 토론토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정규시즌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사실상 2년 연속 집없이 정규시즌 마라톤을 뛰는 셈이다. 그럼에도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는다. 21세기 토론토가 가장 잘 한 선택 중 하나는 류현진에게 8000만 달러를 건넨 게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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