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 사건' 선넘은 유튜버, 경찰청 직접 댓글 달았다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사진제공=경찰청

'한강 실종' 고(故) 손정민씨 사건 관련 김창룡 경찰청장을 이용한 가짜뉴스가 유튜브에 등장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28일 경찰청은 "(유튜브에) 김 청장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포함한 영상이 게시돼 법리검토 등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튜브 한 채널에는 전날인 27일 '김창룡 경찰청장, 국민들에게 긴급발표. "손정민 사건은 제가 책임지고...손정민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김 청장의 사진과 함께 '서울경찰청이 잘못하고 있다,' '별도 수사대를 편성하겠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이와 같은 주장이 허위 사실이라는 입장이다. 경찰청은 유튜브 공식 계정을 통해 해당 영상에 "위 영상은 김 청장과 무관한 내용이며, 허위 사실 유포 등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해당 채널 운영자는 지난 26일에는 송정애 대전경찰청장이 정민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수사팀을 비판했다는 허위사실이 담긴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충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미 해당 운영자에 대한 내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향후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의거해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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