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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 체코 대통령 만나 "최상의 원전 파트너"…기술이전 약속

머니투데이 김태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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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체코를 공식 방문하고 있는 박병석 국회의장이 27일 오후(현지 시간) 프라하 인근 대통령 관저인 라니성에서 밀로시 제만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참여 등 경제협력 강화와 서울·프라하 직항노선 재개 방안 등 양국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제만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박 의장은 "(신규 건설 예정인 두코바니) 원전은 우리나라가 가장 최적의 파트너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박 의장은 "대한민국은 40여 년에 걸쳐 24기의 원전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도 국내 4기, 해외 4기를 건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의장은 리튬 광산을 유럽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체코에 대해 "리튬은 전기 자동차에 들어가는 배터리의 필수 소재다. 제만 대통령의 (리튬 개발에 대한) 관심을 정부와 관련 회사에 충분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의 가능성이 아주 높다. 이 분야에서도 양국이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박 의장은 관광 협력 강화를 위해 "한국의 젊은이들은 찰스 다리(프라하 카를교)에서 연인과 사랑을 나누는 것이 로망"이라며 "서울·프라하 간 직항노선을 빠른 시일 내에 재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공동 협력도 요청했다.


박 의장은 "제만 대통령이 북한이 국제사회로 나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자 제만 대통령은 "북한에는 저희 체코 대사관이 있다. 한국이 필요하다면 저희는 지원을 총동원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독일통일을 보건대 통일이 굉장히 급작스레 이뤄졌다. 동독의 시민들이 모두 거리에 나와 서독 시민과 함께 '우리는 하나의 국가'라는 한 문장을 계속 외쳤다"면서 "제 인생이 끝나기 전에 북한과 함께 '하나의 나라'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회담은 당초 오후 2시 30분부터 30분간 예정됐지만 예정된 시간을 넘겨 약 1시간가량 진행됐다.

면담에는 체코 측에서 블라티슬라브 미나즈 대통령 비서실장, 루돌프 인드락 외교수석, 페트라 네차소바 외교비서관이, 한국 측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 국민의힘 류성걸 의원,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과 김태진 주 체코대사가 함께 했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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