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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제가" "대변인 전문"… 여야 대선주자 모두 때린 정세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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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에 “수신제가 먼저” 직격탄
“강적 아냐… 때 되면 인기 사그라져”
이해찬의 이재명 지원설엔 “와전”
“이낙연, 대변인 전문” 우위 강조
출마선언 앞두고 선명성 내세워
정세균 전 국무총리. 뉴스1

정세균 전 국무총리. 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경쟁 상대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는 물론 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잇따라 견제성 발언을 내놓고 있다. 대선 출마선언 시점이 가시권에 접어들면서 선명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정 전 총리는 25일 TBS 라디오에 나와 야권 지지율 1위인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수신제가평천하라는 말이 있다”며 “수신제가를 좀 하셔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정치에 뜻을 두기 전 집안 단속부터 잘하라고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윤 전 총장의 장모 최모(74)씨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약 22억원에 달하는 요양급여를 부정수급한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최씨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 일체를 부인하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전날 MBN 인터뷰에서도 윤 전 총장을 향해 “그분이 인기는 있을지 모르지만, 성과를 내서 쌓인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다. 반사이익의 성격”이라고 했다. 이어 “때가 되면 사그라질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나라가 국민들이 대통령감을 뽑을 때 저 사람이 미래에 뭘 할 수 있냐는 잣대로 본다면 그렇게 강적은 아니다”라고 했다. 여권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을 일시적인 ‘신기루’로 해석하는 것과 같은 맥락의 발언이다.

이 지사에 대해선 “아주 정치감각이 뛰어나고 추진력도 있어서 우리 당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제가 당대표로 (있을 때 성남시장에) 공천을 했다”고 했다. 또 “미래를 보고 꿈나무라 생각했다”고도 했다.

왼쪽부터 정세균, 이재명, 이낙연, 윤석열

왼쪽부터 정세균, 이재명, 이낙연, 윤석열


친노(친노무현)계와 친문(친문재인)계 좌장인 이해찬 전 대표가 이 지사를 지원하는 것과 관련해선 “누구를 꼭 편드는 건 아니라고 한다”며 “좀 와전된 것이라고 들었다”고 했다. 당내 경선이 본격화하기 전인 만큼 당내 원로로서 처신을 무겁게 해 달라고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해석됐다.

정 전 총리는 대선주자로서 이 전 대표보다 경쟁 우위에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저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신 것 같은데, 많이 다르다”며 “(이낙연 전 대표는) 대변인 전문인데, 저는 정책위의장을 여러 번 했다. 같은 듯하지만 완전히 다른 케이스”라고 했다.


총리 시절 ‘방역 사령관’을 자처했던 정 전 총리는 이날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방문,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현장을 점검하는 등 차별화 행보를 이어갔다. 삼성바이오는 미 모더나사와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정 전 총리는 “이번 계약이 우리나라가 글로벌 백신 허브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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