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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도, 건강도 ‘넷플릭스’처럼… 구독경제의 부상

매경이코노미 장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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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우유, 신문 등에 한정돼있던 구독 서비스가 디지털 비즈니스를 넘어 전 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삼정KPMG 제공>

과거 우유, 신문 등에 한정돼있던 구독 서비스가 디지털 비즈니스를 넘어 전 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삼정KPMG 제공>


구독경제가 새로운 소비 패러다임으로 부상하며 관련 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정KPMG가 24일 발간한 보고서 ‘디지털 구독경제 트렌드와 비즈니스 기회’에 따르면, 구독 서비스는 전 산업에 적용되는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하고 있으며, 구독경제 모델 유형은 각 산업에 맞게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독경제’란 소비자가 정해진 기간 동안 구독료를 지불하고 필요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제공받는 신개념 경제 활동을 의미한다. 우유나 신문 등 주로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던 구독 비즈니스는 넷플릭스가 몰고 온 열풍을 타고 유통·소비재, 미디어·콘텐츠·게임,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전 방위적인 산업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유통·소비재 산업의 경우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D2C(Direct-to-Consumer) 방식의 브랜드들이 구독 비즈니스를 주도하고 있는 추세다. D2C 플랫폼과 정기배송 모델을 결합하거나 ICT 기술을 이용해 개인 맞춤화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형 유통·소비재 기업의 경우 구독 서비스에 강한 스타트업 M&A 투자를 통해 고객과의 지속적인 관계 구축을 노리기도 한다.

미디어·콘텐츠·게임 산업은 콘텐츠 차별화와 구독형 수익 모델을 통한 구독자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모빌리티는 기존의 공유 모델에서 구독 모델로 비즈니스의 구심점이 이동했다. 자동차 등 이동수단을 서비스로 제공할 뿐 아니라 옵션과 부품까지도 서비스화되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구독 모델이 접목되며 디지털 피트니스 수업, 건강 관리 서비스, 원격 의료 서비스 등의 구독이 보편화됐다.

구독경제 관련 글로벌 사모펀드 및 벤처캐피털 투자 추이

구독경제 관련 글로벌 사모펀드 및 벤처캐피털 투자 추이


구독경제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구독경제 관련 기업에 대한 글로벌 사모펀드·벤처캐피털 투자액은 2010년 25억5200만달러에서 2020년 92억8600만달러로 10년 새 3.6배 증가했다. 투자 건수도 2010년 82건에서 2020년 369건으로 4.5배 늘었다.


보고서는 구독경제 추진에 앞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목표를 수립하고 이후 로드맵 각 단계를 고려해 사업체계를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통적 기업의 경우 경쟁우위를 레버리지해 고객 접점을 강화할 수 있는 영역을 발굴하는 것이 좋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고객이 이탈하지 않도록 디지털 기술 기반의 데이터 축적·분석 역량을 강화하여 다양한 고객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태영 삼정KPMG 디지털본부 상무는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자와 함께 디지털 구독경제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며 “특히 신생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디지털 구독경제 시장에서 기존 기업들의 성공적인 구독경제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자사가 속한 산업군과 포지션에 따른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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