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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文, 산책중 盧 심은 나무 가리켜..'그리움' 묻어났다"

머니투데이 김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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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의원실 비서의 그림을 보며 문재인 대통령이 가리킨 노무현 전 대통령의 나무를 설명했다. 왼쪽이 김대중 대통령이 심은 아름드리나무이고, 오른쪽이 노 전 대통령이 심은 나무. 2021.5.21./사진=유튜브 채널 '김의겸TV'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의원실 비서의 그림을 보며 문재인 대통령이 가리킨 노무현 전 대통령의 나무를 설명했다. 왼쪽이 김대중 대통령이 심은 아름드리나무이고, 오른쪽이 노 전 대통령이 심은 나무. 2021.5.21./사진=유튜브 채널 '김의겸TV'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심은 나무를 설명할 때 "인간적인 그리움이 듬뿍 묻어났다"고 회상했다.

김 의원은 21일, 노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이틀 앞두고 페이스북에 '문재인에게 노무현이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다만, 청와대 대변인으로 일할 때 문 대통령이 가끔 참모들에게 '번개'를 쳐, 점심을 함께 했다. 그러고는 꼭 청와대 경내를 한바퀴 산책하곤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산책 코스는 거의 정해져 있어서, 청와대를 둘러싼 돌담 안쪽을 끼고 돌았다"며 "그런데 어느날인가는 돌담 밖으로 멀리 나갔는데, 북악산으로 바로 올라가는 코스였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조금 올라가다 보니 쉴 정자가 있고, 주변이 잘 정돈된 공간이 나타났다"고 묘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당시 문 대통령은 "이 나무가 어떤 나무인지 아십니까"라며 가지가 옆으로 퍼진 한 아름드리나무를 가리켰다. 문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이 심은 나무"라며 이번엔 그 나무 옆에 가지가 위로만 쭉 뻗은 나무를 가리켰다.


문 대통령은 나무를 가리키며 "김 대통령이 심은 나무를 방해하지 않으려고 일부러 위로만 자라고 옆으로 퍼지지 않는 나무를 골랐다, 노무현 대통령이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 대통령의 사람 됨됨이가 드러나는 나무"라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문 대통령은 토론을 벌일 때 '노무현 대통령 때는' '참여정부 시절에는'이라 말을 꺼내는 경우가 잦았다. 과거의 정책 경험을 반영하려는 실무적인 접근"이라면서 "그러나 이날 나무 얘기를 할 때는 '인간적인 그리움'이 묻어났다"고 비교했다.

이어 "노 대통령 돌아가신 지 열두 해가 됐다"면서도 "먼 곳에 있지만 봄바람을 타고 와 친구 문재인 곁에 잠시 머물러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고인에게 청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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