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왼쪽)와 동생 크리스 쿠오모 앵커
미국 CNN 방송 뉴스 앵커인 크리스 쿠오모가 형인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의 성추행 의혹 대책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나 언론인 윤리를 위반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가 올해 초 부하 직원들에 대한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뒤 열린 비공개 전화 회의에 동생이자 CNN 뉴스 앵커인 크리스 쿠오모가 참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회의에는 쿠오모 형제뿐만 아니라 주지사의 보좌관과 공보 담당, 변호사, 다수의 외부 고문들이 참석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현직 앵커인 크리스 쿠오모가 전화 회의에 참석한 것을 놓고, 미국 언론계에서는 언론인이 정치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언론계 윤리를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CNN 방송은 성명을 통해 "크리스 쿠오모가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의 혐의에 대한 보도에 관여하지 않아 왔지만, 주지사의 참모진들이 포함된 회의에 관여한 것은 부적절하고 앞으로 그러한 대화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NN은 다만 크리스 쿠오모가 징계를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당시 뉴욕주 상황에 대한 공개 브리핑으로 유명세를 얻었으며, 동생 크리스 쿠오모가 저녁시간대 진행하는 뉴스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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