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김종인 "윤석열과 한달 전 통화..이재명, 친문 마음 중요치 않아"

이데일리 박지혜
원문보기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별의 순간이 보일 것”이라며 대권에 도전할 기회가 왔다고 한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전 총장과 통화한 사실을 언급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윤 전 총장이 만나자는 연락 없었는가’라고 묻자 “한 달 전쯤 한 번 전화를 받았다”고 답했다.

그는 “혹시 내가 전화 연결이 안 될까 해서 어떤 사람이 찾아와서 ‘몇 분 후에 전화가 올 테니까 좀 받아주십시오’ 해서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전화를) 받고 난 다음에 지금까지 이런저런 인사차 얘기도 하고 한 번 시간 되면 만나보자고 그랬는데 자기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형편상, 또 언론에 노출되는 상황 때문에 현재로서는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했는지 그다음에 제3자를 통해서 현재 상황에서 만남은 피해야 되겠다는 연락이 와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갔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이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은 한 것 같다”는 김 전 위원장은 “상상력이 풍부한 언론인들이 이러고 저러고 얘기를 많이 하고, 내가 무슨 (윤 전 총장의) 전화를 학수고대하는 것처럼 표현한 사람도 있다”며 “어느 신문을 보니까 내가 윤석열한테 삐쳐서 어쨌다, 난 그래서 우리나라 언론인들이 한심하다고 생각한다”고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사진=김태형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사진=김태형 기자)


김 전 위원장은 아직 결심하지 못한 윤 전 총장에 대해 “별의 순간이라는 것은 순간포착을 제대로 할 줄 알아야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의 정치 데뷔 방식을 두고 제3지대냐, 국민의힘 합류냐 등 추측이 분분한 데 대해선 “국민의힘은 자체가 참 변신을 해서 모든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싶은 사람이 ‘내가 국민의힘에 들어가야 되겠다’ 하고 자발적으로 할 수 있게 당을 일단 추슬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부 사람을 들여다가 뭘 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당으로선 해야 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지금 대표 출마한 사람들을 보면 내가 누구를 들여다 뭘 하겠다는 식으로 해선 당의 이미지가 개선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제3지대에서 터를 잡는다면 “국회의원이 붙고 안 붙고는 대선에 별로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교섭단체 할 정도로 (사람이) 붙어야만 된다는 얘기는 정부의 보조도 받아야 하니까 필요하지 않나 하는데, 절대적인 조건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이 지지도를 가진 상황에서 중요하지 않은 문제라는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여야를 떠나서 누가 새로운 정치 세력으로 등장해서 국민의 지지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면 가만히 있어도 따라붙게 돼 있다”며 “당 전체가 따라올 수도 있다”고 했다.

최근 또 다른 차기 대선주자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윤 전 총장에 대해선 “성향이 다른 사람들이기 때문에 한 텐트에 모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차기 대권 경쟁에서 윤 전 총장과 양강 구도를 이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변신이 굉장히 능하신 분”이라며 “자기가 가장 중요하게 내건 기본소득을 갖고 열심히 애를 쓰는데 그 내용이 어떻든 간에 국민의 관심을 자기 쪽으로 집중시키는 능력은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이 지사가 친문(親문재인 대통령)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는 평가에 대해선 “친문의 마음을 얻고 못 얻고는 못 얻고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친문도 결국은 일반 국민의 민심에 따라서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
  2. 2신지 문원 결혼
    신지 문원 결혼
  3. 3조세호 빈자리
    조세호 빈자리
  4. 4스키즈 필릭스 순금 선물
    스키즈 필릭스 순금 선물
  5. 5허훈 더블더블
    허훈 더블더블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