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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 악연이지만…곽상도 부인상에 문재인 대통령 조화

헤럴드경제 민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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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부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한 병원 장례식장에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놓여 있다. [연합]

20일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부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한 병원 장례식장에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놓여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부인 이모씨(향년 61세)가 별세했다는 소식이 20일 전해진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조화를 보내 곽 의원과 가족을 위로했다.

이날 곽 의원 부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는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적힌 조화가 놓여있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유족은 문 대통령의 조화를 가장 안쪽에 놓고 조문객을 맞이했다.

문 대통령이 보낸 조화는 곽 의원과의 악연과 맞물려 눈길을 끌었다.

곽 의원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을 재수사하라는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의 수사 권고에 대해 '청와대발 기획 사정'이라며 문 대통령을 고발한 상태다. 이 밖에도 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 딸 다혜씨와도 불편한 사이다.

그는 준용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예술지원금을 특혜 수령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SNS에서 설전을 벌인 바 있다. 또 다혜씨의 아들이자 문 대통령 외손자인 서모군의 '서울대병원 특혜진료 의혹'을 제기했다가 지난 1월 다혜씨로부터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당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연합]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연합]


이 같은 관계에도 불구하고 청와대는 관례에 따라 조화를 보냈다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곽 의원이 많은 의혹을 제기하고 공세도 했지만, 부인상의 슬픔을 위로하고자 한 것"이라고 말했다.

곽 의원 측 관계자도 "싸울 땐 싸우더라도 예의는 지키는 것 아니겠나"라며 문 대통령이 조화를 보내준 데 감사의 뜻을 밝혔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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