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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개발사 바이트댄스 장이밍 CEO 돌연 ‘사퇴 선언’

서울경제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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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물러날 것" 직원에 이메일
中당국 IT기업 규제 압박 때문인 듯


동영상 서비스 ‘틱톡’ 개발사인 바이트댄스의 장이밍(사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돌연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선언했다. 최근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규제 압박’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장이밍은 이날 직원들에게 e메일을 보내 “연말까지 CEO 직에서 물러나고 리앙루보 공동 창업자가 이어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이밍은 이어 “CEO에서 물러나더라도 회사의 장기적 전략과 조직 문화, 사회적 책임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83년생으로 올해 38세인 장이밍은 지난 2012년 바이트댄스를 세운 뒤 이듬해인 2013년 미국 포브스로부터 ‘중국 30대 이하 창업자 30명’에 뽑히는 등 촉망 받아온 청년 리더다.

그런 만큼 그의 갑작스러운 퇴진 배경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최대 전자 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에 사상 최대 규모인 3조 원대의 반독점 벌금을 부과한 후 디디추싱·메이퇀 등 IT 기업을 연일 불러 ‘군기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에 반발해 알리바바의 최고 경쟁사로 떠오른 전자 상거래 업체 판둬둬의 황정 회장이 3월 사임했고 왕싱 메이퇀 창업자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당국의 규제를 ‘분서갱유’에 빗댄 한시를 올렸다가 곤욕을 치렀다. 장이밍의 퇴진도 이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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