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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5·18 메시지, 다음 세대도 기억해주면 좋겠다는 취지"

중앙일보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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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이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함께 지난 4월 7일 열린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소에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이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함께 지난 4월 7일 열린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소에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자신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메시지를 낸 이유에 대해 '다음 세대도 계속 기억해주면 좋겠다는 취지'였다고 말했다고 18일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밝혔다. 이 교수는 윤 전 총장의 '죽마고우'다.

이날 이 교수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지난 17일 이 교수 측과 전화 통화에서 자신이 5·18 관련 메시지를 낸 것에 대해 "5·18이 우리 국민에 널리 공유된 역사 기억으로서 교육적인 의미를 띠고, 다음 세대도 계속 기억해주면 좋겠다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윤 전 총장은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라며 "자유 민주주의 헌법 정신이 우리 국민 가슴에 활활 타오르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러한 메시지를 낸 까닭을 가까운 인사에게 전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이 야권의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떠오른 상황에서 그의 5·18 메시지는 정치권에서 회자됐다. 여권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 전 총장을 겨냥해 "5·18을 말할 자격이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러한 정치권 반응에 이 교수는 "민주당이 만일 '5·18을 우리만 기념할 수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5·18의 의의를 오히려 훼손하는 것 아닌가"라고 항변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윤 전 총장의 메시지에 대해 "5·18 정신은 민주당만 찬양하고 민주당만 계승해야 한다는 오만함인가"(조경태 의원),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이 극에 달한 나머지 대한민국 역사까지도 독점하려 한다"(하태경 의원) 등 옹호하는 발언이 나왔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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