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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그날의 한(恨) 여전한데...반성없는 전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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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쿠데타로 군부를 장악하고 이듬해 광주에서 학살을 주도한 전두환 씨.

피와 눈물로 쓰인 민주화의 물결은 기어코 전 씨를 법정에 세웠지만 전 씨에 대한 단죄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남아 있습니다.

전 씨가 처음 법정에 선 건 광주 민주화운동이 일어나고 꼭 16년 만이었습니다.

군사 반란과 내란 수괴 등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리고 그해 12월,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고 이듬해 4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지만 불과 8개월 뒤 특별 사면으로 풀려났습니다.

그렇게 논란 속에 사법 절차는 마무리됐지만 전 씨의 진심 어린 사과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끊임없이 5.18의 아픔을 부정하며 공분을 자아냈습니다.

[전두환 (지난 2008년) : 젊은 사람들이 나한테 대해서는 아직 감정이 안 좋은가 봐. 나한테 당해보지도 않아놓고.]

결국, 지난 2017년엔 회고록을 통해 5.18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이라고 매도했습니다.


이 때문에 전 씨는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다시 한 번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하지만 전 씨는 알츠하이머와 독감 등을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법원이 구인장을 발부하고 나서야 자신이 피로 물 들인 광주를, 피고인으로 다시 방문했습니다.


1988년 퇴임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전두환 / '사자 명예훼손' 피고인 : (발포 명령 부인하십니까?) 이거 왜 이래.]

이후에도 반성의 기미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다면서 골프를 즐기던 전 씨는 광주와 자신이 무슨 관계가 있냐며 당당히 항변했습니다.

[전두환 : 광주하고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 (발포 명령 내리셨잖아요.) 내가 왜 발포 명령을 내렸어? (발포 명령 안 내리셨어요?) 내가 이 사람아, 내가 발포 명령을 내릴 위치에도 있지 않은데 군에서 명령권도 없는 사람이 명령을 해? (당시에 실권자셨잖아요.) 너 군대 갔다 왔냐?]

한 달 뒤엔 12.12 군사 반란의 핵심 인물들과 고급 중식당에서 오찬을 즐겼습니다.

군사 반란이 일어난 지 40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추징금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2013년 검찰이 전담팀을 꾸려 환수 작업에 나섰고 아들 전재국 씨 등이 일부를 냈지만 여전히 천억에 가까운 추징금이 남아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전 씨는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항소심 첫 재판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재판은 다시 2주간 연기됐습니다.

사법 절차마저 우롱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전 씨는 여전히 광주로 가는 길, 속죄의 길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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