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된 BTS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방탄소년단(BTS)과 럭셔리와 현대문화를 융합하겠다."
버질 아블로 루이비통 남성 컬렉션 아티스틱 디렉터는 지난달 23일 루이비통의 새 글로벌 앰배서더(홍보대사)로 BTS를 선정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BTS뿐만 아니라 걸그룹 블랙핑크는 멤버 전원이 샤넬, 디올, 티파니앤코, 셀린느 등 각기 다른 명품 브랜드의 글로벌 앰배서도로 활약 중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7일 이같이 전한 뒤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한국 스타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연예인들을 간판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르마니 뷰티는 중국 아이돌 이양첸시를, 에스티로더는 일본 배우 기무라 타쿠야의 딸 모델 코우키를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했다.
과거 미국이나 유럽 등 서구 스타들이 차지하던 글로벌 앰배서더 자리를 아시안 연예인들이 차지한 것은 코로나19와 연관이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시장의 큰손 고객인 중국인 여행객들의 입국이 코로나19 어려워지자 명품 브랜드들의 매출이 급감된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과 미국에서 마케팅 전문가로 활동 중인 다른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들이 아시안 스타들을 앰배서더로 내세워 매출 증가 효과를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K팝의 글로벌 선호도가 높아지고 할리우드에서 아시안 스타들이 더 많은 주목을 받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아시안 스타들에게 대단한 사건이었다"며 "관련 아시안 스타들이 (서방)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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