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5·18, 특정 정치세력의 전유물이 아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일 "헌법정신과 법치가 훼손되고 의회민주주의가 무시되고 정의와 공정이 무너져 가는 지금 대한민국에 진정한 5·18정신이 구현되고 있는지 가슴 깊이 생각해 볼 때"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추모하며 "5·18은 특정 정치세력의 전유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 전체가 5·18 정신의 참뜻을 이어받아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민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5·18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반칙과 특권, 내로남불로 공정사회를 해치는 기득권 세력을 혁파하고, 영령들을 배신하고 모독하는 반민주주의 세력과는 타협 없는 싸움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K-반도체 전략'에 대해선 "바람직하지만 아직도 충분하지 않다"며 "실제로 결과를 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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