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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크게 늘어난 지난달… 10명 중 7명이 단순노무직

조선일보 정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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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배달·가사 도우미·건물청소… 그나마 60세 이상이 60% 차지
지난 4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65만2000명으로 6년 8개월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이는 음식 배달부나 가사 도우미, 건물 청소원 등 단순 노무 종사자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의 직업별 취업자 수 증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에 단순 노무 종사자 증가폭이 47만6000명(349만4000명→397만명)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달 늘어난 일자리의 73%가 단순 노무직이었던 셈이다.

또 통계청이 분류한 9개 직업군 가운데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11만5000명 증가), 사무 종사자(6만2000명 증가)와 서비스 종사자(7만4000명 증가) 등 5개 직업군에서 취업자 수가 81만5000명 늘었다. 반면 판매 종사자(12만명 감소)와 장치‧기계조작‧조립 종사자(3만3000명 감소) 등 4개 직업군에서는 취업자 수가 16만3000명 줄었다.

단순 노무 종사자 증가폭은 직업별 취업자 수 통계가 작성된 2013년 1월 이후 가장 크다. 지난달 늘어난 단순 노무 종사자의 57.8%는 60세 이상(27만5000명)이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취업자 수가 크게 늘었다고 하지만, 20‧30대 중심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증가하지 않고 60대 이상 위주로 급여와 고용 안정성 등 근로 조건이 열악한 단순 노무 종사자가 늘어났다는 점에서 고용 상황이 근본적으로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지난달 실업률은 4%로 전달(4.5%)보다 낮아졌지만, 20대 실업률은 10%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올랐다. 특히 주 취업 연령층인 25~29세의 실업률이 9.5%로 1년 전(7.6%)에 비해 1.9%포인트 증가했다.

[정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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