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0 °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OTT 'KT시즌' 독립…'디지코' 향한 구현모 뚝심[차민영의 포스트IT]

아시아경제 차민영
원문보기
KT그룹 지니뮤직, 14일 공시
최대주주 KT→KT시즌 변경
콘트롤타워 스튜디오지니 중심
미디어·콘텐츠 수직계열화 전초단계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 KT그룹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전문법인 KT시즌(KT Seezn)을 설립합니다. 이번 분사는 미디어·콘텐츠 부문 콘트롤타워인 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관련 법인들의 수직계열화를 위한 전초단계로 풀이됩니다.


지니뮤직은 최대주주인 KT가 당사 지분을 현물 출자해 KT시즌을 설립하는 현물출자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4일 오후 장 종료 후 공시했습니다. 현물출자 중 지니뮤직 주식은 보통주 2090만여주로 양수도대금은 총 1583억원입니다. 이에 따라 지니뮤직의 최대주주는 KT에서 신설법인인 KT시즌으로 변경됩니다. KT시즌은 KT 지분 100% 자회사로 지니뮤직은 기업집단 내 소속회사 위치를 유지합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시즌 서비스 부문이 KT시즌이라는 독립법인 형태로 분사한 것입니다. 본사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진동에 터를 잡을 예정입니다. 새 회사의 설립연월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니뮤직의 최대주주 변경 예정일이 다음달 18일이라는 점에서 이전에 설립 절차를 마칠 것으로 관측됩니다.



국내 OTT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시즌 역시 현재 흑자전환 이전 상태로 분사에 따른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그룹 측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구현모 KT 대표는 지난 3월 스튜디오지니 출범에 앞서 미디어 간담회를 갖고 "시즌은 내부적으로 분사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KT그룹 내에서는 스튜디오지니가 중간지주 역할을 맡고 KT시즌, 나스미디어, KTH, 지니뮤직, 스토리위즈 등 관련 독립 법인들이 아래로 배치되는 형태의 지배구조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현모 대표는 작년 3월 취임 때부터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디지코)'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탈(脫)통신 전략을 꾸준히 추진해왔습니다.


KT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시작한 미디어콘텐츠 분야의 그룹 구조개편과 모바일 미디어 사업기회 창출을 위해 KT시즌 신설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입짧은햇님 활동 중단
    입짧은햇님 활동 중단
  2. 2재판 전담재판부
    재판 전담재판부
  3. 3이재성 맹활약
    이재성 맹활약
  4. 4윤석화 별세
    윤석화 별세
  5. 5토트넘 이적 가능성
    토트넘 이적 가능성

아시아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