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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 ‘우병우’ 때문에 13만부 폐기한 사연

조선일보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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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환송 행사에서 주한미군전우회 코리아챕터 이서영 회장(오른쪽 2번째)이 에이브럼스 사령관에게 주한미군전우회 회원증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환송 행사에서 주한미군전우회 코리아챕터 이서영 회장(오른쪽 2번째)이 에이브럼스 사령관에게 주한미군전우회 회원증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 산하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일보가 이름 오기로 인해 창간 후 처음으로 배포를 중단했다. 국방부는 “14일자 신문 13만 여부를 전량 폐기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13일 이임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국사령관의 한국 이름 ‘우병수’를 ‘우병우’로 잘못 게재했다. 우병우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등으로 인해 재판을 받고 있는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이름과 같다. 우병수는 한미동맹친선협회가 에이브럼스 사령관에게 선물한 이름으로, 비슷한 이름을 잘못 게재한 해프닝으로 보인다.

군에 따르면 국방일보는 신문 인쇄가 거의 끝나서야 이를 확인했고 고심 끝에 신문 전량 폐기와 배포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름 오기 때문에 신문 배포를 중단한 것은 처음”이라며 “국방부 차원에서 제작 과정 과실 여부, 문제점 등에 대해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국방일보는 14일 홈페이지에서 “제작상 미비점이 있어서 14일자를 15일로 하루 늦춰서 배송한다”며 “이용에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했다. 인터넷 국방일보 서비스는 현재 정상 가동중이다.

1964년 11월16일 창간된 국방일보는 장병의 정훈교육, 정서순화를 위한 신문이다. 군사 정책, 군 동정 등 군 관련 소식을 주로 다루며 군부대에서 널리 배급되고 있다. 2010년부터 판형을 타블로이드판으로 변형하고 발행면수도 24면으로 증면했다.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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