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SBS 언론사 이미지

정인이 떠난 지 7달 '살인죄 인정'…양모 무기징역

SBS 김상민 기자(msk@sbs.co.kr)
원문보기
<앵커>

양부모 학대로 정인이가 세상을 떠난 지 7달 만에 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법원은 양모가 정인이가 숨질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학대했다며 살인죄를 적용해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학대를 방관한 양부에게는 징역 5년형이 내려졌습니다.

김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판부는 양모 장 모 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장 씨가 정인이 입양 한 달 뒤부터 상습적으로 학대를 가했다고 봤는데, 핵심은 정인이의 결정적 사인으로 지목된 췌장 절단과 장간막 파열에 대한 판단이었습니다.


그동안 양모는 정인이를 실수로 떨어트리거나 심폐소생술을 하는 과정에서 췌장이 절단됐을 수 있다는 주장을 펴왔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여러 차례 실험 끝에 양모 측 주장에 근거가 부족하다며, 배를 발로 밟는 등의 잔혹한 학대 행위가 있었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강한 충격을 반복하면 장이 파열되고 즉시 제대로 치료를 안 받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은, 일반인도 예상할 수 있다"며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인정한 것입니다.


양부 안 모 씨도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뒤 법정 구속됐습니다.

안 씨는 정인이 사망 전날 어린이집 원장이 병원에 데려가라고 한 당부를 외면하며, 정인이를 살릴 마지막 기회조차 막아버려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양부모 측 변호인들은 선고 결과나 항소 여부에 대해 아직 별다른 입장은 내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판결문 내용을 확인해 항소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김상민 기자(msk@sbs.co.kr)

▶ [제보하기] LH 땅 투기 의혹 관련 제보
▶ SBS뉴스를 네이버에서 편하게 받아보세요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통일교 특검 추진
    통일교 특검 추진
  2. 2이준호 캐셔로
    이준호 캐셔로
  3. 3박근형 이순재
    박근형 이순재
  4. 4정진웅 검사 견책
    정진웅 검사 견책
  5. 5몬스타엑스 주헌 무하마드 알리
    몬스타엑스 주헌 무하마드 알리

함께 보면 좋은 영상

SBS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