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인접한 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 등 중국 동북 3성의 지역경제가 크게 침체되면서 이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가 지난 10년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국 경제매체인 제일재경에 따르면 국각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2020년 인구조사 결과 동북 3성 인구가 10년 전인 2010년에 비해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계속 인구가 증가하는 중국 동부 지역과 대비된다. 제일재경은 "중국 동부의 번영하는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중국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했는데 이는 10년 전보다 2.5% 포인트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러스트벨트로 불리는 동북 3성 인구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침체되고 있는 지역경제다. 닝지저(寧吉喆) 국가통계국 통계국장은 동북 지역 인구 감소에 대해 "동북 지역 경제는 구조조정기에 있는 반면 경제가 발전한 연해 지역에는 다양한 발전 기회와 취업 전망이 있어 동북 지역 인구가 연해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평가했다.
14일 중국 경제매체인 제일재경에 따르면 국각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2020년 인구조사 결과 동북 3성 인구가 10년 전인 2010년에 비해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계속 인구가 증가하는 중국 동부 지역과 대비된다. 제일재경은 "중국 동부의 번영하는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중국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했는데 이는 10년 전보다 2.5% 포인트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러스트벨트로 불리는 동북 3성 인구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침체되고 있는 지역경제다. 닝지저(寧吉喆) 국가통계국 통계국장은 동북 지역 인구 감소에 대해 "동북 지역 경제는 구조조정기에 있는 반면 경제가 발전한 연해 지역에는 다양한 발전 기회와 취업 전망이 있어 동북 지역 인구가 연해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평가했다.
동북 3성은 과거 중국의 중화학 공업 중심지였지만, 현재는 자원고갈과 산업구조 재편 등에 따라 지역 경제가 낙후되면서 젊은 층이 현지에서 좋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외부로 유출되는 상황이다. 또 북중간 국경선 1400km 가운데 지린성이 1200km, 랴오닝성이 200km를 북한과 맞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강화된 대북 제제와 코로나19로 북중 무역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기후 등 지리적 환경도 영향을 미쳤다. 그는 "동북 지역은 북방에 있어 겨울철이 상대적으로 길고 춥다 보니 일부 인구가 기후가 온난한 지역으로 이주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동북 3성 지역은 출산율이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랴오닝성의 경우 지난해 주민 4분의 1이 60세 이상 노인으로 중국 31개 성 중에 가장 높은 고령화 비율을 보였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동북 3성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이 2015년에 이미 0.55로 추락했다. 이에 동북 3성 지역은 중국 지방정부 최초로 산아제한 정책 전면 철폐를 검토하고 있는 실정이다.
[베이징 = 손일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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