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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증명한 것, 자신의 이름 세 글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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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다시 류현진으로 돌아왔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괴물’ 모드로 다시 달린다.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자책)으로 호투, 팀의 승리(4-1)를 이끌었다. 시즌 평균자책점 또한 종전 3.05에서 2.95로 낮췄다. 어느덧 시즌 3승(2패)째. 이날 승리로 한·미 통산 160승 고지도 밟았다. KBO리그에서 98승을 올린 류현진은 2013년부터 빅리그로 무대를 옮겨 통산 62승을 기록 중이다.

◆ 건강한 류현진=강하다!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공격적인 피칭이 눈에 띄었다. 27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21차례 초구를 스트라이크로 꽂아 넣었다. 총 투구 수는 94개(스트라이크 63개)였다. 직구(30개), 체인지업(25개), 컷패스트볼(22개), 커브(17개) 등을 골고루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91마일(약 146㎞)이 찍혔다. 구석구석 예리하게 꽂히는 제구와 허를 찌르는 볼배합은 상대 타선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유일한 실점은 5회 나왔다. 선두타자 윌리엄 콘트레라스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낮은 코스로 들어간 78.6마일(약 126㎞)짜리 체인지업을 통타당했다.

부상의 여파 따윈 보이지 않았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도중 오른 둔부 쪽 근육통을 호소, 자진해서 마운드를 내려온 바 있다. 열흘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오른 배경이다. 복귀전이었던 7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서 시즌 2승을 달성했지만 내용 면에서 만족스럽지 않았다. 5이닝 6피안타 4실점(4자책)으로 다소 흔들렸다. 스스로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고 말했을 정도. 그러나 곧바로 다음 경기에서 제 페이스를 찾으며 일말의 우려마저 지웠다. 실제로 이번 경기를 앞두고 몸의 중심을 뒤쪽으로 가져가는 등 변화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 보다 길게, 이닝이터 면모


주목할 만한 부분 중 하나는 이닝이터 면모다. 벌써 시즌 두 번째 7이닝 경기를 펼쳤다. 4월 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도 7이닝(2실점)을 홀로 책임졌다. 현 시점에서 토론토 투수진 가운데 7이닝을 던진 투수는 류현진이 유일하다. 5승(2패)을 따낸 스티븐 마츠의 경우 올해 한 경기 최다 이닝은 6⅓이닝이다. 에이스로서의 책임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류현진은 “선발투수라면 6~7이닝은 던져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투구 수 관리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찬사가 쏟아지는 지점이기도 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7경기에서 39⅔이닝을 마크했다. 약 20경기 정도 더 출격한다고 가정했을 때 꾸준히 6~7이닝을 끌어준다면 150이닝 이상도 가능하다. 빅리그 데뷔 이후 150이닝을 넘어선 기억은 세 차례(2013~2014년, 2019년) 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평균구속의 한계를 넘지 못하더라도 올 시즌 얼마나 편안한 모습을 보일 것인지에 대해 낙관할 것”이라고 호평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똑같은 80구라도 힘들게 던지는 것과 편하게 던지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류현진은 하루 종일 편하게 던졌다”고 칭찬했다.

◆ 베이브 류스는 다음 기회로


이날 류현진은 방망이도 잡았다. 내셔널리그 원정경기선 규정에 따라 지명타자 제도가 반영되지 않는다. LA다저스 시절이었던 2019년 10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3차전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타석에 섰다. 정규시즌으로 한정하면 2019년 9월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처음이었다. 다만, 두 번의 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류현진은 “연습할 때만큼은 안 나왔지만 타격하는 것을 좋아한다. 삼진 2개가 나와 아쉽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과거 MLB 전설적인 타자 베이브 루스와 이름을 합쳐 ‘베이브 류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류현진이 애틀랜타전서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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