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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실종·사망 대학생 부검 결과 사인은 '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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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고(故) 손정민씨를 찾는 현수막이 걸려 있던 한강공원 모습. 뉴스1

실종된 고(故) 손정민씨를 찾는 현수막이 걸려 있던 한강공원 모습. 뉴스1


지난달 한강에서 실종됐다가 숨진채 발견된 손정민씨의 사인이 ‘익사’라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실종 당일 오전 4시20분쯤에 손씨의 친구가 혼자 잠든채 누워있었다는 목격자의 진술도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은 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사인은 익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감정 결과서를 전날 회신 받았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당초 논란이 됐던 손씨 머리의 상처에 대해서는 “사인으로 고려할 정도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 당일 손씨의 친구 A씨가 혼자 잠들어 있던 것을 목격했다는 새로운 제보 내용도 확인됐다. 오전 4시20분쯤 A씨가 한강 잔디밭 끝 경사면에 가방을 맨 채 잠들어있었다는 것이다. 해당 장소는 손씨와 A씨가 술을 마시던 장소에서 10여m 떨어진 곳으로, 강에서 가까운 쪽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그쪽을 지나가던 목격자가 ‘강가에서 가까운 곳에서 잠들어 있는 것이 위험해 보여 깨웠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목격자는 “A씨는 깨우자 일어났지만 술에 취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수의 목격자는 당일 오전 3시38분쯤까지 A씨와 손씨가 같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3시38분쯤 A씨는 어딘가에 통화를 하고 있었고 손씨는 옆에 앉아있었다는 목격이다.

한편 A씨는 전날 프로파일러로부터 두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부검 결과가 나왔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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