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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차관 "美 물가 급등,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 없다"

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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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사진=기획재정부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사진=기획재정부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2%에 이른 것과 관련,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갖고 있는 특성, 우리 경제의 강한 회복세, 견고한 대외신인도 등을 감안할 때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기획재정부 내 거시경제금융 관련 부서, 국제금융센터 등이 참여하는 '거시경제 금융 점검회의'를 개최해 "글로벌 금융시장과 밀접하게 연결된 국내 금융시장 특성상, 우리 금융시장이 일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기재부는 미국 노동부가 지난 12일(현지시간)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4.2%로 발표한데 따른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개최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2%는 2008년 9월 이후 약 13년 만에 최고치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6%도 뛰어넘었다.

이 차관은 "4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공급부족, 이연수요 등 경기회복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일시적 요인과 기저효과가 상승의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 등 주요 인사들도 4월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대부분 일시적인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지난달 발표된 우리 경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4월 수출이 10년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4월 취업자 수도 65만2000명 늘어나는 등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인 실물경제의 회복세가 빠르고 강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S&P의 신용등급 유지에 이어, 무디스도 우리나라 신용등급·전망을 'Aa2,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하는 등 대외신인도 역시 견고하다"고 했다.

이 차관은 그러면서도 "코로나19(COVID-19)의 전개양상, 국가간 불균등한 회복속도, 지정학적 요인 등 국제금융시장의 리스크 요인이 상존한다"며 "향후 주요 경제지표 등이 발표되는 과정에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동향과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필요 시 시장 안정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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