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학기부터 초중고 전면 등교 추진

교육부가 2학기부터 초·중·고교 모든 학년의 매일 등교를 추진한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서는 수도권(2단계)은 등교 가능 인원이 전교생의 3분의 1 이하가 원칙이고 비수도권(1.5단계)은 3분의 2 이하로 제한된다.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학생 정서 문제와 교육 격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교육부가 9월부터는 전 학년의 전면 등교를 허용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것이다.

12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는 9월 전국 초·중·고교가 전면 등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올 초부터 등교 확대 방침을 밝혀왔지만 전국 학교의 매일 등교를 추진한다고 밝힌 것은 처음이다. 현재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고교 3학년 등이 매일 등교하고 있다.

다만 유 장관은 교직원 백신 접종이 여름 방학까지 마무리되고,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1000명 이하로 유지되는 것이 2학기 전면 등교의 전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6월까지 하루 평균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000명 밑으로 유지되면 지금과 다른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안을 7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 개편안에 맞춰 2학기 학사 운영 지침을 수정해 전면 등교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와도 등교 확대 등 2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유 장관은 “방역 수칙을 정확히 지킬 수 있도록 인력을 지원하고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선제적으로 한다면 무증상 감염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곽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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