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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씨 친구, 실종 당일 오전 2시18분께 휴대전화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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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 친구 A씨 휴대폰 사용 모습 확보
“A씨, 오전 2시18분께 쭈그리고 앉아 휴대전화 이용”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정민씨 깨우기도”
“정민씨, A씨 위에 겹쳐져 있는 모습도 봐”
헤럴드경제

손정민 씨 실종 당시 목격자는 정민씨의 아버지에게 “정민씨의 친구 A씨가 지난 4월 25일 오전 2시18분께 휴대폰을 보는 사진이 찍혔다”고 했다. [손정민씨 아버지 손현 씨 제공]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고(故) 손정민(22) 씨의 실종 당일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가 사건 당일 정민씨와 있으면서 휴대전화를 사용한 모습이 포착됐다.

12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정민씨의 실종 사건 당시 목격자 B씨는 정민씨의 아버지 손현(50) 씨에게 “(정민씨)친구 A씨가 지난 4월 25일 오전 2시18분께 휴대전화를 보는 사진이 찍혔다”고 했다. B씨는 아버지 손씨에게 사진을 전달하며 “저렇게 쭈그려서 휴대전화를 하다가 (정민씨를)깨웠다”고 설명했다. 이 사진은 B씨가 자신의 친구를 찍다가 그 뒤에 있던 A씨까지 화면에 잡히면서 포착됐다.

B씨는 아버지 손씨에게 “오전 2시10분 큰 대(大)자로 누워있는 정민씨 위에 A씨가 올라타 (둘이)겹쳐서 누워 있는 것을 가까이에서 봤다”, “오전 2시15분 A씨가 정민씨의 주머니를 뒤적이고 가방을 챙기는 것을 멀리서 봤다”, “오전 2시18분 A씨가 정민씨를 한 차례 깨우다가 축 늘어져 안 일어나니, 쭈그리고 앉아서 휴대전화를 봤다”, “오전 2시50분 두 사람이 나란히 누워 있었고, A씨가 뒤척였다” 등 실종 당일의 목격 내용을 전달했다. B씨는 “주변에 술 같은 것이 안 보였고 물건이 널브러져 있는 것을 A씨가 가방 안에 다 챙겼다”고 말했다.

A 씨는 사고 이후 정민씨 가족과 지난 4월 26일 만나 “(술을 먹어 4월 25일 오전)2시~4시30분 사이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B씨와 지인은 지난 11일 오후 늦게 서울 구로경찰서에서 2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경찰은 진술이 일치하는 목격자 중 3명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으로 불러 자세한 상황을 청취했다. 목격자들은 실종 당일인 지난 4월 25일 오전 3시30분 이후 상황에 대해 “오전 3시 40분께 정민 씨는 자고 있었고, 친구 A씨는 곁에 서 있는 걸 봤다”고 공통되게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가 정민 씨를 깨우고 있었고, A씨가 누군가에게 전화하는 것 같았다”, “둘 다 만취 상태로 구토하는 것도 봤다” 등의 진술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를 확보해 진술 내용이 맞는지 확인하고 있다.

앞서 정민 씨는 지난 4월 24일 새벽 친구 A씨와 반포한강공원 잔디밭에서 술을 마시다 실종됐고, 실종 닷새 만인 지난 4월 30일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주말 A씨 어머니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받아 포렌식 분석을 진행한 바 있다. 이달 9일에는 A씨와 아버지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약 10시간 동안 진행했다.

이외에도 경찰은 서초한강공원 인근 CCTV 54대와 서초한강공원에 출입한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A씨의 휴대전화로 알려진 애플 ‘아이폰8’을 찾기 위해 연이어 수중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휴대전화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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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5일 손정민 씨 실종 관련, 목격자가 정민씨 아버지에게 제공한 사진. 목격자는 “지난 4월 25일 오전 2시18분께 정민씨가 누워 있고 친구 A씨는 쭈그려 앉아 있다”고 정민씨 아버지에게 밝혔다.[손정민씨 아버지 손현 씨 제공]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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