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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 양모 옥중 편지 공개한 유튜버 고소

연합뉴스TV 홍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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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 양모 옥중 편지 공개한 유튜버 고소

[앵커]

16개월 입양아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양모 장씨의 옥중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자신을 위한 탄원서가 판결에 영향을 미치길 기도한다거나, 출소 후 이민을 암시하는 내용도 포함됐는데요.

양모측은 편지를 공개한 유튜버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빨간색 하트에 웃는 얼굴 이모티콘까지.

남편에게 보내는 이 편지는 정인이의 양모 장씨가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편지 말미에 쓰인 날짜는 2021년 5월 4일, 일주일 전입니다.

구치소에 수감 중인 장씨가 경북 안동에 있는 시댁에 보낸 것인데, 한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습니다.

학대 끝에 숨진 양딸 정인이에 대한 언급도 한 차례 나옵니다.


새 반려견을 들여 이전에 키우던 강아지는 잊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며, 정인이의 이름이 거론됐습니다.

대신 남편에게 "진짜 이민을 가게 될지도 모른다"면서 친딸의 영어교육을 당부했습니다.

장씨는 양딸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이번 주 금요일 1심 선고가 예정돼 있는데, 장씨는 편지에서 "탄원서가 많이 제출돼 감사하다"며 "판결에 영향이 미치길 기도하겠다"고 썼습니다.

앞서 검찰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해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편지가 공개되자 양모 측은 해당 유튜버를 경북 안동경찰서에 고소했습니다.

주거지에 무단으로 침입해 편지를 훔쳤고, 이를 공개해 비밀을 침해했다는 겁니다.

안동경찰서는 "정인이 조부모가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소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경찰은 해당 유튜버도 소환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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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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