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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했던 박삼구 전 회장... 심사 마친 뒤엔 묵묵부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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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 때 어떤 주장 했나" 등 질문에
박 전 회장, 아무 답변 없이 청사 떠나


파이낸셜뉴스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그룹 재건 과정에서 금호그룹 총수일가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계열사를 부당하게 동원했다는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가 약 6시간만에 끝났다. 박 전 회장은 아무 대답 없이 법원을 떠났다.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오전 10시30분부터 6시간 동안 박 전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박 전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나 내일(13일) 새벽 중에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오후 4시15분께 나온 박 전 회장은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를 부인하나’ ‘심사 때 어떤 주장을 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 없이 검찰 호송차량을 타고 법원을 떠났다.

앞서 오전 10시15분께 남색 정장에 넥타이 차림으로 검찰 차량에서 내린 박 전 회장은 “부당거래 혐의를 인정하나” “지난해 있었던 출국은 도피 목적이었나” “증거인멸을 시도했느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는 말만 두 차례 반복한 바 있다.

이날 법원 서관 앞에서는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인 김정남 전 아시아나케이오지부장이 박 전 회장의 구속을 촉구하다가 쓰러지면서 병원으로 실려가기도 했다. 김 전 지부장은 이날로 단식 30일째였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김민형 부장검사)는 지난 10일 박 전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등 계열사를 이용해 지난 2015년 계열사 인수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금호고속을 부당하게 지원했다고 보고 있다. 금호산업 등 9개 계열사가 금호고속에 1300여억원을 저리로 빌려줘 약 169억원의 금리 차익을 얻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외에도 박 전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가 수십억원의 이득을 챙겼다고 보고 있다.

박 전 회장에 대한 수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로 시작됐다. 공정위는 지난해 9월 이 같은 혐의를 적발해 금호 측에 시정명령과 3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또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박 전 회장, 전략경영실 임원 2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금호그룹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지난달 15일에는 박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9시간가량 조사한 바 있다. 박 전 회장은 지난 7일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삼구 #서울중앙지법
jihwan@fnnews.com 김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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