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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지조직 ‘광장’ 출범…이낙연 ‘신복지’, 정세균 ‘국민시대’와 장외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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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재명(앞줄 오른쪽 네번째) 경기도지사와 조정식(앞줄 오른쪽 다섯번째)의원, 이종석(앞줄 오른쪽 세번째) 전 통일부 장관 등 민주평화광장 발기인들이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상암연구센터에서 열린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서 필승을 외치고 있다. 광장에는 소설가 황석영 씨와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등 정치권 바깥의 진보 인사들도 참여했다. 오종택 기자



여권 지지율 1위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이 지사는 12일 서울 상암동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에서 열린 ‘민주평화광장’(광장) 출범식에 참석해 “기대가 크다. 앞으로 먼 길 함께 손잡고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매우 가슴이 벅차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5선의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공동대표를 맡은 ‘광장’은 이 지사의 외연 확장을 위한 조직이다. 발기인만 1만 5000명에 달한다. 민주당 현역 의원 가운데에는 조정식·민형배 등 이 지사를 지지하던 의원 외에도 김성환·이해식·이형석 등 친(親)이해찬계까지 18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엔 안민석·노웅래·정성호·김영진·김병욱·임종성·김남국·이규민 등 이 지사 지지 의원이 모두 참석해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엔 저출생·실업·청년문제·세대갈등 등 여러 문제점이 있는데, 이 문제의 원천은 저성장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보다 훨씬 많은 자본과 자원, 더 나은 기술, 충분한 인프라에도 성장을 못 하는 것은 자원의 편중, 불평등 때문이다. 공정성을 회복해가는 것이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길”이라며 자신이 최근 내세우고 있는 ‘성장과 공정’ 담론을 재차 강조했다.

향후 ‘광장’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이 지사는 “뜻을 함께하는 분들인 것 맞지만, 어떤 관계일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광장’ 측은 대선 승리를 목표로 내걸었다. 조정식 공동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우리는 또 앞으로 더 큰 미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과제를 안고 있다”며 “이런 시대적 전환을 담당할 다음 대통령 선거가 딱 10개월 앞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종석 공동대표도 “민주평화정부 재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 측은 20일 국회에서 지지 의원 모임인 ‘성장과 공정 포럼(성공포럼)’을 의원 30여 명 규모로 발족할 계획이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성공포럼이 원내 지지 의원 모임이라면, 광장은 원외 전국조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장은 13일 경남 광장 출범을 시작으로 17개 시도마다 지역 조직을 꾸릴 계획이다.



이낙연 ‘신복지 포럼’ 발족…캠프는 옛 文 캠프 건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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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셜홀에서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 주최로 열린 정책 심포지엄에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또다른 여권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8일 자신의 핵심 지지 지역인 광주를 시작으로 ‘신복지 포럼’ 발족식을 이어가고 있다. 역시 17개 시·도에서 릴레이 행사를 개최하며 지지세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지난 10일에는 자신의 정책 싱크탱크인 ‘연대와 공생’의 첫 토론회를 개최했다. 현역 의원 40여 명이 참석한 이 행사엔 홍영표·홍익표·정태호·신동근·강병원 등 당내 친문 의원들이 여럿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전 대표도 “문재인 정부의 성취와 과제를 토대로 역사를 발전시키고 국민의 삶을 지켜드리는 것이 나와 민주당의 기본적 책임”이라며 친문 적통성을 강조했다.

이 전 대표 측은 지난해 6월부터 대선 캠프의 맹아 조직인 ‘플랫폼 더숲’도 가동 중이다. ‘더숲’은 2017년 문재인 캠프가 위치했던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 자리 잡았다. 이 건물엔 최근 송영길 대표가 전당대회 캠프로 사용한 사무실도 입주해 있다. 이외에도 이 전 대표 지지 조직은 행복국가포럼(극동빌딩), 정의평화포럼(한양빌딩), NY포럼(진미파라곤) 등 여의도 곳곳에 흩어져 있다. 이 전 대표 측은 “현장 분위기가 올라오고 있다. 경선이 본격화되면 지지율이 반등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정세균 ‘국민시대’ 복원…“카카오톡 채팅방만 수백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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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정세균계 의원 모임인 ‘광화문포럼’에서 정세균 전 총리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의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1.5.11 오종택 기자



후발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전날(11일) 지지 의원 모임 ‘광화문 포럼’ 행사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 행사엔 김영주·안규백·이원욱·김교흥·김민석 등 정세균계 핵심 의원들은 물론, 송영길 대표와 백혜련·김영배·김용민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 홍영표·김종민 등 친문 의원까지 현역 의원만 50명 넘게 참석했다.

정 전 총리 측은 오랫동안 다져온 조직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 2011년 결성돼 2012년 대선 경선 때 지지 조직으로 활동했던 ‘국민시대’부터 지역별로 복원에 들어갔다. 지난 2월 국민시대 전북지부를 재출범시켰고, 광주·인천 등 다른 시·도에서도 지지자들이 재결집 중이라고 한다. 12일부터 엿새간 호남을 방문할 예정인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호남미래포럼에서 “미래를 제대로 만들어가기 위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준비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온라인에서는 일종의 팬클럽인 ‘우정(우리가 정세균이다) 포럼’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지역별 카카오톡 채팅방만 수백개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정 전 총리 측은 “최근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면서 옛 지지자들이 다시 모여들고 있다”며 “분위기 만큼은 확실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밝혔다.

오현석·김준영 기자 oh.hyunseo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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