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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할머니 집이 무너져요"…靑 찾은 시민들

연합뉴스 임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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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민원 14만7천건 접수…생활고충 토로가 가장 많아
청와대[연합뉴스TV 제공]

청와대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할머니 집이 무너지고 있어요."

지난 2018년 8월 청와대 민원에는 특별한 사연이 접수됐다.

경북 포항시에서 거주 중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박필근 할머니의 집이 너무 낡아 생활이 어려워 보인다면서 정부에서 이를 해결해달라는 민원이었다.

청와대에 접수된 민원을 근거로 정부가 조사에 나선 결과 박 할머니의 흙벽으로 된 집은 수리가 곤란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박 할머니는 한 달에 약 200만원 남짓의 정부 지원금을 받아 대부분을 손녀의 신장투석 치료비용으로 사용하는 등 어렵게 생활하고 있었다고 한다.

결국 정부는 포스코의 '사랑의 집짓기' 캠페인과 연계해 박 할머니에게 새로운 집을 지어줬고, 박 할머니의 손녀 역시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 지정해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당시 박 할머니의 아들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의 손편지를 보냈고, 문 대통령은 SNS에 그 편지를 게재하면서 "박 할머니를 도와준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청와대는 11일 이를 포함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비서실로 접수된 민원 사례를 공개했다.

지난 4년간 접수된 민원은 총 14만6천926건에 달했으며, 그 가운데 44.6%가 생활 고충을 해결해달라는 내용이었다.


다음으로는 수사·감사·조사 요청(19.0%), 정책 제안(8.7%) 등의 순이었다.

특히 전체 민원 가운데 서신으로 접수된 민원이 약 98%를 차지했으며 이는 노인이나 장애인 등 인터넷 활용이 어려운 계층의 민원이 그만큼 많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hysup@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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