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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대통령, 균형 감각·소통 중요”…차기 대권 거론 윤석열엔 “말 않겠다”

중앙일보 윤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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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문자폭탄 관련 “당연한 현상
정치인들이 여유 있게 봐줘야”

“시대정신과 함께해야 할 테고, 그리고 균형감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취임 4주년 특별연설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다음 대통령이 갖춰야 할 덕목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 역사가 발전해 나가야 할 방향, 이것을 정확하게 보는 것이 중요하다. 강바닥에서 도도하게 흐르는 민심의 방향이 있다. 그것이 시대정신”이라며 “(시대정신을) 개인의 통찰력보다 공감을 통해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소통하며 시대정신을 찾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도 했다.

그동안 야권에선 소위 ‘조국 사태’ 등 검찰개혁 추진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균형감각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그런데 문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의 덕목으로 이를 언급한 건 인상적이란 평가가 정치권에서 나왔다.

문 대통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인정이 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문 대통령은 여당 내에서 논란이 되는 극성 지지자들의 ‘문자폭탄’과 관련해 “문자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장병들에게 휴대전화 사용이 허용되니까 그동안 덮어졌던 병영문화의 개선을 바라는 모습들이 분출하고 있다. 바람직한 일이지 않냐”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하는 분들이 그런 문자에 대해서 조금 더 여유 있는 마음으로 바라봐도 된다”고 말했다. 이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대통령에게 보여주기 위해 설치됐던 프롬프터가 이날엔 사라졌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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