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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언급 않는 게 바람직” [문 대통령 4주년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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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
[경향신문]

다음 대통령 덕목 “시대정신”
국민과의 소통·공감대 강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거론되는데 어떻게 평가하시나.’ “제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

지난 1월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선 “윤 전 총장은 지금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인정이 되고 있다”면서 언급을 피했다. 현직 대통령의 차기 주자에 대한 언급이 대선 개입 논란 등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문 대통령은 다음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덕목으로 “시대정신과 함께해야 하고, 균형감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역사가 발전해 나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 다 진정한 민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여론조사 수치 등 겉으로 나타나는 민심이 전부는 아니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강물에도 섞여서 흐르는 여러 가지 포말 같은 민심이 있는 반면 강바닥에서 도도하게 흐르는 민심의 방향이 있다. 그것이 시대정신”이라고 덧붙였다.

시대정신을 찾기 위해선 국민과의 소통·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꼽았다. 문 대통령은 “(과거에는) 개인적인 통찰력을 통해서 시대정신을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국민의 집단지성이 시대정신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국민과 잘 공감하면서 시대정신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렇게 해서 설정하는 시대적 과제라 하더라도 속도나 실천방법, 여러 가지 면에서 국민이 함께 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균형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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