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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당시 군 버스 탄 4살 아이 모습 포착…"무명열사 가능성, 조사 해야"

중앙일보 홍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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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춘 목포과학대 교수가 어린이를 안고 군용 차량에 타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동춘 목포과학대 교수가 어린이를 안고 군용 차량에 타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마지막 날 군 버스에 타고 있던 4살 남자 어린이의 모습이 외신 기자의 영상과 사진에서 발견됐다.

국립 5·18 민주묘지 무명 열사 묘역에 신원을 알 수 없는 4살 남아가 안장돼 있는데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10일 옛 전남도청 복원 추진단에 따르면 1980년 5월 27일 전남도청 앞에서 이동춘 목포과학대 교수가 군용 버스에 타고 있는 사진이 발견됐다.

이 교수는 4살쯤으로 추정되는 남자아이를 안고 있었는데, 복원 추진단은 이 교수와 이 아이가 선명하게 찍힌 영상도 확보했다.

이 교수는 "당시 4살쯤으로 보이는 남자아이랑 함께 있었다고 이야기해 봐야 증거가 없는 이상 믿을 리 없어서 가슴에 담아뒀다"며 "그런데 최근 이 자료가 발견되면서 이제서야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 아이가 신원을 알 수 없는 채로 국립 5·18 민주묘지에 묻혀있는 무명 열사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교수는 "구체적인 단서가 확보된 만큼 5·18 진상조사규명위원회 등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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