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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페이, 디지털위안화 참여...첫 인터넷은행

파이낸셜뉴스 정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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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위안화 시범 테스트 은행 7곳으로 늘어

디지털위안화 지갑 앱의 연결 가능 은행에 추가된 왕상은행(알리페이). 바이두뉴스 캡쳐

디지털위안화 지갑 앱의 연결 가능 은행에 추가된 왕상은행(알리페이). 바이두뉴스 캡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최대 플랫폼 기업 알리바바의 알리페이가 공식적으로 디지털위안화 시범 테스트에 참여키로 했다. 이로써 디지털위안화를 사용하는 금융 관련 기관과 기업은 7곳으로 늘었다. 중국 정부는 내년 초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 이전에 디지털위안회를 정식 발행할 예정이다.

10일 신랑재경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앤트그룹의 인터넷 전문은행인 왕상은행이 지난 8일 디지털위안화 지갑 앱의 연결 가능 은행에 추가됐다.

현재 중국의 디지털위안화 시범 테스트에 참여하는 은행은 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 우정저축은행 등 6곳이다. 알리페이의 왕상은행까지 참여하면 7곳으로 증가한다.

왕상은행은 시범 테스트에 명단을 올린 중국 최초의 인터넷 은행이다. 알리페이에서 디지털위안화를 쓸 수 있다는 것은 다른 전자상거래, 모바일 결제, 핀테크 등 분야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

알리페이는 지난달 디지털위안화 사용을 위한 개선 방안을 마무리했다. 또 앤트그룹의 금융지주회사 설립 등을 담은 회사 개선안을 경쟁 업체 보다 먼저 정부에 제출했다.

앤트그룹이 운영하는 알리페이는 텐센트의 위챗페이와 함께 중국 내 전자 결제 서비스를 각각 55.1%와 38.9%를 차지하며 양분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 위챗페이와 알리페이를 사용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소비활동이 불가능하다. 알리페이 연간 사용자만 10억명이 넘는다.


위챗페이 등 다른 전자 결제 서비스 업체들의 디지털위안화 시범 테스트 참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금융당국은 반독점, 개인정보 보호, 금융 안정 등을 명분으로 금융 사업을 벌이는 인터넷 플랫폼 기업 옥죄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도 웨탄(예약면담) 형식으로 13개 기업을 불러 금융 사업 자제를 요구했으며 이날에는 48개 소액대출 앱 운영 회사에게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질책했다.

중국은 지난 2014년 디지털화폐 개발을 시작했다. 2017년에는 디지털화폐연구소를 설립했고 지난해부턴 선전, 쑤저우, 청두, 슝안신구 등에서 비공개 파일럿 테스트와 대규모 공개 시험을 진행했다. 당국은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이전에 디지털위안화를 공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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