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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사상 최고 수준인데…장바구니 물가, 5월 더 오른다

아시아경제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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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2019년 같은 월에 비해 2.3% 올랐다. 이는 2017년 8월(2.5%)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작황 부진 및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파, 계란, 고춧가루 등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문호남 기자 munonam@

4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2019년 같은 월에 비해 2.3% 올랐다. 이는 2017년 8월(2.5%)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작황 부진 및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파, 계란, 고춧가루 등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5월에도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쌀을 포함한 주요 식재료 가격들이 또 다시 오름세로 전환하며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쌀 20㎏ 소매가는 6만957원을 기록했다. 쌀은 지난 2월 역대 최고가인 6만1059원을 기록한 뒤 5만원대로 하락했으나 최근 다시 상승세로 올랐다. 쌀은 지난해 최장 기간 장마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해 가격이 상승했으며, 최근에는 급식 업체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주요 반찬과 요리에 꼭 들어가는 마늘과 고춧가루 가격도 수개월째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건고추(화건) 가격은 전년 대비 65% 비싼 가격에 거래됐으며, 같은 기간 깐마늘은 75%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콩, 고구마, 시금치, 생강 등이 한달 사이 5~15% 가격이 상승했다.


값이 대폭 올라 대파를 구매하지 않고 키우는 것 자체가 재테크라는 뜻의 ‘파테크’라는 단어가 유행할 정도로 가격이 오른 대파 가격은 지난달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전년 대비 130% 비싼 가격에 거래됐다. 반면 대파 가격이 소폭 하락 하자 쪽파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 한달 사이 가격이 21% 뛰었다.


7개월 만에 강원 영월군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하며 전국에 ASF 주의보가 내려지며 돼지고기 가격도 오름세다. 7일 기준 돼지고기 삼겹살 100g 소매가격은 2425원으로 지난달보다 13.5% 증가했다. 돼지고기는 당분간 이동제한 조치 등으로 수급 불안정으로 가격이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외식물가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년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작황 부진과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세를 나타냈고 유가까지 들썩이자 공산품 가격도 줄줄이 오른 영향이다.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가 지속되고 있어 5월 소비자물가 상승폭도 2%를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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